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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야생동물 매매 금지를 촉구한다!"
동보연 2026-11-03 06:56:33


[성명서]

< 제목: "야생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야생동물 매매 금지를 촉구한다!">

최근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동물인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등의 불법 거래와 버려지는 유기 야생동물들이 급증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실제로 단순 호기심에 야생동물을 충동구매했다가 성장 크기, 먹이, 수명, 사육 비용 등을 감당하지 못해 뒤늦게 포기하려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는 수많은 야생동물을 사고 파는 매매가 급증하고 있다. 그리고 야생동물을 인터넷에서 주문하면 고속버스 택배 등을 이용해 박스로 야생동물을 배송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야생동물 '백색목록제'를 도입하여 일반 가정에서 사육해도 되는 야생동물 종을 지정해 사육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 9월 박해철 국회의원실이 기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백색목록에 포함된 종이 888종(포유류 9종, 조류 17종, 파충류 655종, 양서류 207종)에 달하고 있다.

그리고 목록 대다수인 97%가 개인 사이 거래, 온라인 판매가 이뤄지는 양서류, 파충류여서 백색목록제가 오히려 야생동물의 무분별한 매매와 거래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한겨레 보도에 의하면, 네덜란드의 백색목록은 포유류만 30종이고, 벨기에도 대부분 가축화된 동물이나 설치류 40여종만을, 노르웨이는 파충류 19종만을 허용하고 있다.

이미 백색목록제를 도입, 운영 중인 국가들이 30~40종 수준으로 운영하는 것에 반해, 우리나라는 무려 888종을 지정해 너무 많은 종을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백색목록을 지정하는 ‘백색목록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에도 문제가 많다. 위원회에는 기후부 6명, 전문가 6명, 업계 4명(동물산업협회, 한국관상조류협회, 한국양서파충류협회, 작은생명공존연합)으로 구성되었지만, 시민단체(동물보호단체)는 단 1명에 불과하다.

반면 벨기에, 네덜란드 경우 수의사, 지방정부 대표,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등 야생동물을 사고 파는 업자나 이해당사자가 아닌 인사들로 구성된다.

많은 사람들이 거북이, 도마뱀, 이구아나 등 파충류와 개구리, 두꺼비, 도룡뇽 등 양서류와 앵무새, 십자매 등 조류, 그리고 라쿤, 미어캣 등 포유류와 어류 등 많은 야생동물을 전시용, 관상용, 애완용 등으로 기르고 있다.

하지만 야생동물은 천성적으로 야생 본능이 매우 강한 동물로 반려동물인 강아지나 고양이와 전혀 다르다.

실제로 야생동물을 케이지나 상자, 그리고 좁은 공간에 가두어 기르는 것은 야생동물의 야생 습성과 생태 본능을 철저하게 파괴하는 행위로, 야생동물에게 커다란 스트레스와 고통을 주는 또 다른 형태의 동물학대이다.

야생동물들이 있어야 할 곳은 인간이 만든 케이지나 상자 등이 아니라, 그들의 원래의 고향인 자연이다. 야생동물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관심과 호기심이 야생동물들에게 고통과 불행을 가져다 주고 있는 것이다.

만약, 외계인이 나타나서 우리 인간을 케이지 안에 넣고 기른다면, 우리 인간은 과연 행복할까. 전혀 행복하지 않다. 야생동물들도 마찬가지이다.

야생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야생동물은 애완용이 아니다. 야생동물은 전시용이 아니다. 야생동물은 관상용이 아니다. 야생동물은 소중한 생명이다.

야생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들의 고향인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다. 야생동물을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파는 사람이 있다. 야생동물을 사지도 팔지도 말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정부와 국회는 야생동물 매매와 거래를 부추기는 백색목록제를 폐기하고, 야생동물 매매 금지법을 제정하여 야생동물을 사지도 팔지도 않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26.11.3일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야생동물매매금지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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